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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face
압도적인 감성.2006-09-22
Schnabel의 베토벤 소나타에 대해서 더 이상 무지한 고딩인 내가 더 할말이 뭐 있겠는가만, 혹시라도 이 엄청나게 싼(!!) 세트를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님들에게 도움이 될까 하여 평을 올린다.
일단 피아니스트에게서 완벽한 테크니컬을 요구하는 사람이라면 슈나벨 말고 다른 연주가를 듣는 것이 좋을 듯 하다. Gilels Kempff 둘다 그런 면에서는 나무랄것이 거의 없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그 둘의 연주를 들을 바에는 Richter를 추천하겠는데 그는 안타깝게도 완벽한 세트 녹음을 한 적이 없다.
반면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세트인 Backhaus Decca set이나 Schnabel set (pearl, naxos, centurion모두 소장)는 소나타당 손가락이 두어번 씩은 기본적으로 미끄러진다. 예를 들어 다른 노트를 함께 친다든지..
그러나 이 일화를 참고해봅시다
프로듀서: 오오 무지 아름다와요. 그런데 실수가 한두개 정도 있는거 같은데 한번 더 하는건 어떨까? 너를 위해서라도^^
슈나벨: 글쎄.. 더 정확하게는 칠 수 있어도 더 잘 칠 수 있을지는 모르겠는걸.
이렇듯 슈나벨은 손가락의 정확성보다 연주를 통한 감성의 표현에 중점을 맞추었다. Backhaus도 물론 마찬가지 - 하지만 Backhaus는 감성보다는 일종의 '철학'을 부각시키려 노력한 반면 슈나벨은 말 그대로 감정 전달에 중점을 맞춘듯 하다. 특히 느린 악장들은 대략 압권.
참, 그리고 싸서 혹시 더 비싼 다른 schnabel release보다 음질이 안 좋을까 염려하시는 분들이 다소 계실 듯 한데, 저작권 만료 때문에 값이 싸진 듯 하고, 음질은 내가 소장하고 있는 pearl이나 naxos에 비해서 손색이 없다. 음반사 별로 추구하는 사운드가 다르기 때문에 어느게 특히 좋다고는 못하겠지만.. pearl이 가장 영롱한 소리를 전달하지만 값도 비싸고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반면 centurion에서 나온 이 세트는 소리도 괜찮고 값도 완전 헐값이니 대략 강추-_-b
나도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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