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가 내게로 왔다, Oleg Kagan's tune。
2011-07-09
소리가 내게로 왔다, Oleg Kagan''s tune。
Oleg Kagan & Sviatoslav Richter : Johannes Brahms (1833~1897) - Violin Sonata Op.78
마을에 비가 내리듯 내 마음에 눈물 흐른다. 내 마음 속에 스며 드는 이 우울함, 무엇이런가.
대지와 지붕에 내리는 부드러운 빗소리여, 우울한 마음에 울리는 오 빗소리, 비의 노래여.
슬픔으로 멍든 내 마음에 까닭없이 비는 눈물짓는다. 뭐라고! 배반이 아니란 말인가?
이 크낙한 슬픔은 까닭이 없다. 까닭을 모르는 슬픔이란 가장 견디기 어려운 고통.
사랑도 미움도 없지만 내 가슴은 고통으로 미어진다.
[ Jean Nicolas Arthur Rimbaud (1854-1891)의 詩..,에서]
오늘같이 장마의 빗줄기가 온밤내 창문을 연신 두드릭는 이
야심한 시각엔 Oleg Kagan의 Tune이 특히 그립다。
그를 만나게 된 이력은 처음부터 특이했다.
이제껏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격으로 호기심이 더해 작품이나
협연한 아티스트가 궁금해 찾는 격이었다면,
Oleg Kagan은 tune 스스로 줄기차게 호소를 하였던 것 같다.
투영된 wave는 계속 뇌리에 남았고 주위를 맴돌았다.
누군데 이렇게 폐부를 도려내는 tune을 가져다줄까.
나를 기억해달라는, 나를 붙잡고 놓아주질 않았다.
사연인즉 Air로 접하게 되었는데 현란한 현의 색채가
마치 ''나를 잊지말고 오래도록 기억해 달라는..'' 격정적 pathos,
그리고 그의 Lamento 같았다.
이후에, 그의 다른 음반들을 찾으면서 확인한 건
짧은 생을 마감한 요절한。 ...,
동일곡으로, 여기 뮤직랜드엔 음반정보가 없지만 LIVE로
녹음된 음반도 참고로。
그의 Wife가 Natalia Gutman, 그의 추모제에서 연주한
Johann Sebastian Bach(1756~1791) Suite for Violoncello Solo No.3 BWV1009.
사사받은 색채를 여과시킨 Vadim Repin 과 Boris Kuznetsov 의 색채가
더해진 Oleg Kagan 의 연주는 Memento Mori. 가 더 짙다.
''Doctor Zhivago'' 의 한 장면, 어린 유리 지바고가 경험한 소리,
어린 페챠 차이콥스키가 경험한 소리.
그래서 이 밤, Lied 가 아닌 Imagery Moto, 더욱 rainy한 Sona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