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의 형태로 공개되었던 [The Happiest]에서 보여준 신선하고 따뜻한 사운드를 그대로 지닌 채, 한층 더 숙성된 음악으로 돌아온 '김창완 밴드'의 1집 정규앨범 [Bus]
전작과는 달리 [Bus]에 수록된 몇 곡에는 원테이크로 녹음된 밴드의 연주 위에 기타의 하세가와 요헤이, 건반의 이상훈의 오버더빙이 추가되었다. 기타와 건반악기들의 공들여진 사운드, 생동감 있는 연주, 의도된 노이즈와 소음들, 그리고 김창완의 농익은 노랫말들이 한데 잘 버무려진 [Bus]는 김창완 밴드의 분명한 음악적 빛깔을 제시하고 있다.
[Bus]에는 강한 록음악과 조용한 분위기의 노래들이 섞여있다. 첫곡 “내가 갖고 싶은 건"과 마지막 곡 “결혼하자"는 소박하고 동화 같은 분위기의 기타와 피아노의 하모니와 함께 어깨에 힘이 들어가지 않은 밴드의 여유로운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곡이다. “아이쿠", “너를 업은 기억”과 같이 소소한 일상을 읊조리듯 노래하는 일인칭화자의 고백들은 서정적이고 관조적이다. 김창완이라는 뮤지션의 인생을 바라보는 따스한 시선이 느껴진다..
타이틀 곡 “굿모닝"은 푸념조의 노랫말과 대비되는 역설적인 제목이지만 좌절보다는 희망을, 웅크림보다는 새로운 바람을 기대하게 한다. 영상을 보는듯한 시공간적인 느낌을 가져다 주는 이 곡은 긴 분량으로, 두 개의 트랙에 나누어 수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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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woc
일관됨이 이끄는 훌륭함~2010-06-04
사실 이 앨범에 담긴 노래들 가운데 완전한 신곡이라 할 수 있는 노래들은 절반 정도밖엔 되지 않습니다. 앨범의 처음과 끝을 장식하는 <내가 갖고 싶은 건>과 <결혼하자>는 김창완이 나무자전거에게 선물했던 노래들이고, <길>은 꾸러기의 앨범에, <그땐 좋았지>는 [도시락 특공대]라는 컴필레이션을 통해서 이미 공개됐던 노래죠. 하지만 재생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이런 사실들은 무의미해집니다. 앞서 얘기한대로 ''밴드''의 연주가 이 곡들을 신곡과 다를 바 없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도시락 특공대]에서 가벼운 통기타 반주와 함께 김창완의 나른한 목소리로 불렸던 <그땐 좋았지>가 그 대표적인 경우일 겁니다. 이 곡은 앨범에서 1970년대의 프로그레시브 록을 연상시키는 대곡으로 변했습니다. 핑크 플로이드의 오마주라는 의도에 맞게 하세가와의 기타는 몽환적으로 바뀌었고 이상훈의 하몬드 오르간은 사운드 전체를 뭉게뭉게 감쌉니다. 하세가와의 기타와 이상훈의 키보드 연주는 이 곡뿐 아니라 앨범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핵심이기도 합니다. 다른 노래들 역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가 지금껏 단순한 포크 송이라 생각해왔던 노래들은 하나같이 몽환적이고 예스런 질감을 가진 노래들로 바뀝니다. 그 안에 사이키델릭이 있고 모던 록이 있고 개러지 록이 있습니다. <너를 업던 기억>에서 들려주는 김창완 특유의 회고적인 감성은 어떻구요. 여기에 과거의 산울림을 추억케 하는 <29-1>은 덤입니다.
한마디로 이 앨범은 김창완이 갖고 있는 따뜻한 정서가 좋은 연주를 만날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일관된 정서와 일관된 연주, 그리고 일관된 사운드의 공간감이 이 앨범을 ''훌륭하다''고 말할 수 있게 만듭니다. 다시 한 번, 작년에 우리는 산울림을 잃고 김창완 밴드를 얻었습니다. 산울림이란 이름의 크기는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이런 수준의 앨범을 내준 김창완 밴드가 있기에 그 아쉬움이 이제는 그렇게 크지만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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