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도 산 것이 없고
죽어도 죽은 것이 없네
해미가 깔린 새벽녘
태풍이 지나간 허허바다에
겨자씨 한 알 떠있네”
정호승의 시에서 단 여덟 줄을 빌어와 장단을 더하고 가락을 엮어 완성한 허허바다는 인생의 윤회에 대한 깊은 철학을, 때로는 죽음에 대한 깊은 진혼을 담아 내고 있다. 그래도 그 태풍이 지난 자리의 겨자씨 한 알로 부터 길어올린 거대한 희망으로 우리 모두의 삶을 위로한다.
장사익의 2000년에 발표된 세번째 앨범으로 LP로 첫 발매.
기타리스트 김광석이 새로운 음악감독으로 참여하여 높은 완성도로 제작된 이 앨범은 김광석의 어쿠스틱 기타와 김규형의 북이 골격을 이루는 가운데 트럼펫과 해금, 그리고 거문고가 적절히 가세한 간결한 사운드 위로 장사익의 절창이 펼쳐진다. 기타와 북의 간결한 반주에 담박하게 불러낸 <동백아가씨>의 여운은 한없이 길고, 최선배의 트럼펫이 극적인 아름다움을 더하는 '파도'는 위로와 희망을 여전히 따뜻하게 전해준다. 정호승의 시에 무속의 장단을 덧입혀 낸 [허허바다]의 압도적인 감동은 이 앨범의 백미이다.
- 초회 한정반
- 오리지널 마스터 사용
- 프리즘 사운드의 탁월한 디지털 리마스터링
- Frederic Stader (Mont Analogue Masters)의 아날로그 마스터링
- Optimal Media GmbH의 180g 오디오파일 버진 바이닐 프레싱
- 해설지 수록
- 게이트폴드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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