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디: 팔스타프 (전곡) 2CD
연주: 발터 베리(바리톤), 죠르지오 잔카나로(바리톤), 프란시스코 아라이자(테너), 필라르 로렝거(소프라노), 크리스타 루드비히(메조 소프라노), 패트리샤 와이즈(소프라노), 빈 국립 오페라극장 관현악단 & 합창단, 로린 마젤(지휘)
로린 마젤은 1982년 빈 국립 오페라극장의 감독으로 취임, 정열적인 활동으로 높은 평판을 얻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2년 만에 사임하게 된다. 그 때문에 이 시기의 오페라 녹음은 적었고 빈에서 마젤의 진가는 잘 전해지지 않았던 것 같다. 이 83년 팔스타프 녹음은 그 여백을 메우기 위함이랄까 한번만의 실황 녹음이라고는 생각되어지지 않을 만큼 그 완성도에 감탄하게 된다. 마젤 특유의 날카로운 지휘력에 장면들은 선명하게 흘러가며, 때로는 달콤한 선율에 넋을 잃고 내맡겨진다. 이 음반을 들어보면 마젤은 20년 정도 시대를 앞서가고 있다 여겨지는데, 그 당시 보수적이었던 빈에서 반발을 얻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C 783092 I)
* 1983년 2월 2일 빈 국립 가극장 Live, ADD / Ster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