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이자 음악학자이며, 재력가로서 막대한 기금으로 음악가를 지원했던 파울 자허. 그의 의뢰로 작곡된 주요 작품을 모은 앨범. 바르톡의 <디베르티멘토> 베레쓰 <피아노 협주곡> 뒤티외 <순간의 신비>가 모두 파울 자허의 위촉으로 쓰여진 곡들이다. 바르톡의 만년의 걸작 디베르티멘토는 민족적인 색채가 짙은 작품이다. 베레쓰의 협주곡 역시 헝가리 민요풍의 애수에 찬 오케스트라 선율과 피아노의 대화가 아름다운 작품이다. 뒤티외의 <순간의 신비>는 침발롬과 퍼커션이 다양한 형태로 등장하며 현악 파트가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다. 현대 음악 해석에 정평이 높은 하인츠 홀리거가 로잔 실내악단을 지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