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교파 바이올리니스트라면 파가니니의 <24개의 카프리스>에 도전하지 않을 수 없다. 적지 않은 내로라하는 연주자들이 이 곡을 녹음했음에도 명반의 대열에 드는 것은 극히 일부에 불과한데, 마리오 호센의 연주는 출시 즉시 명반으로 등극했다. 뛰어난 기교와 남다른 예술적 감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그는, 이 음반에서 이러한 평가가 아깝지 않은 연주를 들려준다. 완벽함에 대해서는 두말할 필요가 없으며, 극적인 다이나믹과 자연스러운 템포가 만드는 스토리텔링이 돋보인다. 여기에 유연한 보잉으로 낭만시대의 성격소곡으로 승화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