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합창의 거장 존 루터가 2006년에 ‘비전’이라는 새로운 작품을 발표했다. 이 곡은 환상을 담은 네 개의 텍스트를 가사로 한다. 첫 곡은 예루살렘을 상상의 도시로 그린 중세 성가이며, 둘째 곡은 이사야가 예언하는 메시아, 셋째는 시온의 멸망에 대한 비가, 넷째는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천국의 아름다운 이미지이다. 그레고리안 찬트와 윌리엄 버드의 찬가부터 서정미 넘치는 멜로디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이 하나로 융화되어있으며, 독주 바이올린의 활약이 돋보인다. ‘레퀴엠’은 아름다운 멜로디가 가득한 루터의 대표작으로, 2016년 신녹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