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른골드, 니노 로타, 슈니트케, 필립 글래스. 네 명의 작곡가들은 영화 음악을 작곡했다는 점을 제외하면 음반의 원제목인 ‘Different Things’처럼 언뜻 공통점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작곡가들의 서로 ‘다른’ 목소리가 담긴 네 개의 작품들은 과거와 대화하는 작곡가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는 뜻밖의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셰익스피어의 ‘헛소동’을 비롯해 지나간 날들에 대한 애수와 향수, 유년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는 4인 4색의 목소리는 감수성 짙은 연주와 함께 되살아난다. ‘다름’ 속에 숨겨진 이채로움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