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3번 ‘열정’, 32번, 3번, 9번, 자작 주제 변주곡 WoO80, 여섯 개의 바가텔 op.126
얀 바르토시(피아노)
찬사를 받은 모차르트 앨범에 이어 얀 바르토시가 풍성한 베토벤 프로그램을 담은 두 번째 음반을 발표했다. 브렌델을 비롯한 여러 평론가와 애호가들이 찬사를 보낸, 굳건한 조형 능력과 깊은 감정을 결합해내는 바르토시의 역량은 베토벤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느낌이다. 작품의 바로크적인 특성을 꼼꼼하게 탐구한 소나타 32번, 강렬한 힘이 듣는 이를 엄습하는 23번 ‘열정’ 소나타는 바르토시라는 연주자의 핵심을 잘 보여주며, 바가텔(op.126) 역시 하나 하나 갈고 닦은 터치가 작품에 대한 애정을 느끼게 된다. 베토벤 피아노 음악의 다양한 면모를 잘 담아낸 음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