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20세기의 흥미로운 작품들을 녹음하며 찬사를 받고 있는 옥살리스가 말러의 교향곡 ‘대지의 노래’를 쇤베르크-리엔 편곡의 실내악 판본으로 들려준다. 쇤베르크는 1918년에 창설된 ‘사적인 음악 연주 협회’를 위해서 흥미로운 편곡을 많이 했는데, 1921년 협회 해체를 얼마 앞두고 작업한 ‘대지의 노래’는 비록 미완성으로 그쳤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것으로 꼽힌다. 작품의 구조를 마치 들여다보는 듯한 옥살리스의 투명한 해석과 명쾌한 연주력, 마르그리트 판 라이젠(메조), 앙드레 포스트(테너)의 세밀한 노래가 잘 어울린 수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