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ASV 레이블에서 발매되어 명반으로 찬사받았던 린지 콰르텟의 첫 번째 베토벤 현악 사중주 전곡 녹음이 드디어 공식 재발매되었다.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난 리더 피터 크로퍼가 이끌었던 린지 콰르텟의 베토벤은 여러 면에서 전설적인 부슈 콰르텟의 뒤를 이은 탁월한 해석으로, 지나치게 두터운 비브라토를 피한 ‘베토벤 사운드’로 베토벤 사중주의 건축미를 명쾌하게 쌓아 올린다. 또 베토벤 음악에 아주 중요한 섬세하고 충실한 다이내믹 역시 훌륭하며, 적절한 포르타멘토와 리듬 감각, 느린 악장에서의 노래하는 듯한 유려한 연주도 감동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