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출신의 두 연주자, 일랴 그린골츠와 드미트리 쿠초프가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아이슬러, 비트만, 라벨의 작품을 들려준다. 그린골츠와 쿠초프는 모두 탁월한 독주자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실내악 앙상블을 연주하는 참된 실내악 연주자이기도 한데, 이 음반에서 바이올린과 첼로가 펼치는 연주는 서로 잘 어울리면서도 각자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서 인상적이다. 한스 아이슬러와 외르크 비트만, 라벨의 작품은 각자 다른 음악 언어를 지녔지만 모두 악기의 특성을 잘 살린 작품으로, 이 레퍼토리에 흥미 있는 애호가들에게 좋은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