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반은 겔레르트의 시에 붙인 다양한 독일 작곡가들의 가곡을 통해서 18세기 중후반부터 시작된 독일 가곡의 형성을 탐구한 의미 깊은 기록이다. 카를 필립 에마누엘 바흐의 유명한 <겔레르트 가곡집>에서 시작해서 돌레스, 힐러 등 포스트-바흐 시대의 대가들을 거쳐 크네히트와 베토벤의 작품에 이르는 수록곡은 독일 가곡의 원류가 어디인지를 잘 보여준다. 도덕적이고 종교적인 가사와 소박한 음악이 어우러진 작품과 고톨트 슈바르츠의 품위 있는 노래, 미하엘 쇤하이트의 포르테피아노 연주가 멋진 조화를 이룬 음반이며, 중간에 담긴 피아노 독주도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