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출신인 자크-쥘 부필(1783~1868)은 당대에 이름난 클라리넷 주자였던 장-자비에르 르페브르에게서 클라리넷을 배운 뒤 오페라 코미크의 클라리넷 부수석과 수석을 역임했으며 안토닌 라이하에게서 작곡을 배웠다. 부필의 클라리넷 작품들은 화려한 기교를 과시함과 동시에 교육용으로도 사용할 의도로 쓴 것이다. ‘Op. 7’ 및 ‘Op. 8’에 속하는 작품들은 세 대의 클라리넷을 위한 삼중주들로, 음악사 전체를 통틀어서도 극히 드문 편성이다. 고전주의 어법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클라리넷의 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게끔 짜인 작품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