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로 켜는 비후엘라’라는 뜻의 비후엘라 데 아르코는 중세 시대 이베리아 반도에서 등장한 현악기로, 바이올린과 비올 등 근현대 궁현악기의 조상이다. 이 악기는 비교적 단순하지만 소박하고 섬세하며 사람의 목소리를 닮은 음향으로 특히 르네상스 시대에 큰 사랑을 받았는데, 이 음반에는 디에고 오르티스와 실베스트로 가나시, 안토니오 카베손 등 당대 에스파냐와 이탈리아 작곡가들의 기악곡을 다양하게 담았다. 첼리스트이자 감비스트, 그리고 음악학자인 페르난도 마린은 두 가지의 악기로 옛 거트현 악기의 매력을 선명하게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