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아터 안 데어 요제프슈타트 재개관을 기념해서 1822년에 빈에서 초연된 카를 마이즐의 연극 [헌당식]은 베토벤이 부수 음악 덕분에 역사에 남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서곡을 제외하면 실제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은데, 아마도 베토벤이 [아테네의 폐허] 부수음악을 재활용하면서 새로운 음악을 약간 덧붙인 형태였기 때문인 듯하다. 파비안 엔더스가 필하르모니 브르노와 보칼콘소트 베를린과 함께 녹음한 이 음반은 독립적인 부수음악 전체를 담은 보기 드문 기록으로, 에벨린 노바크, 클라우스 메르텐스 등 독창과 오케스트라, 합창이 설득력 있는 연주를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