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르토크는 5년 앞서 쓴 단막 오페라 [푸른 수염 영주의 성]과 한날 연주할 발레로 [허수아비 왕자]를 작곡했다. 한동안 독창성이 덜한 초기작 취급을 받았지만, 점차 바그너/슈트라우스와 드뷔시를 자기 것으로 만든 시도로 인정받고 있다. 공주의 마음을 얻기 위해 허수아비를 만든 왕자, 하지만 요정의 농간으로 공주는 허수아비와 사랑에 빠진다. 결국 주문이 풀려 다시 왕자와 공주가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은 예술가(왕자)와 창작물(허수아비), 수용자(공주)의 관계를 암시한다. 루마니아 거장 마첼라루는 발굴 아닌 창작 민속음악 [춤 모음곡]으로 동유럽 기운을 폭발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