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허>를 넘어 클래식 작곡가로서
헝가리 출신 미국 작곡가 로저 미클로시(1907~95)는 오늘날 영화 <벤허>의 음악을 맡은 인물로 알려져 있지만, 그는 경력 내내 클래식 음악도 꾸준히 작곡했다. 로저는 이것을 자신이 음악을 맡은 영화 제목에 빗대 ‘이중생활’이라고 불렀다.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는 야사 하이페츠와 그레고르 피아티고르스키가 위촉한 작품으로, 작곡가의 영화음악들과는 닮은 데가 없는 진지한 작품이다. ‘헝가리 녹턴’은 작곡가의 말에 따르면 “헝가리에서 보낸 유년 시절의 추억을 되돌아보는 향수 어린 작품”이며, ‘랩소디’는 청년 로저가 고유의 스타일을 확립한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