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필하모닉은 특유의 현악기 음색으로 유명하지만,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악기가 바로 프랑스나 독일식 오보에와 뚜렷하게 구분되는 ‘빈’ 오보에다. 빈 필하모닉의 수석 오보에 주자인 제바스티안 브라이트는 이 앨범에서 바로 그 ‘빈 오보에’를 주제로 내세워서 멋진 프로그램을 꾸몄다. 수록곡 셋은 모두 빈 오보에를 위해서 특별히 만들어진 작품으로, 빈 필하모닉 오보에 주자였던 알렉산더 분더러를 비롯해서 한스 갈과 카를 필스의 오보에 소나타다. 음악과 연주를 듣다 보면 빈 오보에가 ‘빈 사운드’의 형성에 얼마나 큰 역할을 했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