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바그너: 오페라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Wagner: Opera 'Der fliegende Hollander') [한글자막](2020)[Blu-ray]

Fabio Lui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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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려한 연출에 가려진 바그너 음악에 집중하기

2019년 1월, 이탈리아 피렌체(테아트로 델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 실황. 파비오 루이지와 메트오페라의 ‘신들의 황혼’, 취리히오페라에서 남긴 바그너 전주곡과 간주곡 모음 음반에 이어 루이지의 바그너 세계에 빠져들 수 있는 영상물이다. 캐스팅은 루이지급이다. 헬덴바리톤으로 자리 잡은 토마스 가첼리(네덜란드인)가 2010년부터 쌓아온 바그너의 내공을 한방에 터뜨리며, 루이지와 메트에서 함께 한 오웬(젠타)가 빼어난 호흡을 보여준다. 화려하고 광대한 무대를 구사하는 레지테아터 류의 연출과 달리 이 무대는 대개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되기에, 음악과 연극의 골격이 더 뚜렷하게 보인다. 트랙·작품해설·캐스팅이 수록된 해설지(13쪽/영,불,독어)가 수록.

[보조자료]

2019년 1월, 이탈리아 피렌체(테아트로 델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 실황이다. 파비오 루이지가 메트 오페라 수석지휘자 시절(2011~17)에 남긴 영상물 ‘신들의 황혼’(DG), 취리히 오페라 음악감독 시절(2012~18)에 바그너의 전주곡과 간주곡들로만 구성한 음반(Philharmonia Zurich)을 통해 루이지를 통해 바그너의 세계를 알아가는 이들이라면 현지 소식을 듣고 한창 기대했을 영상물이다. 이탈리아 출신의 루이지는 현재 이 프로덕션을 도맡은 무지칼레 피오렌티노의 음악감독으로도 활동 중이기에 안팎으로 많은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은 1843년 드레스덴에서 초연작이다. 파울 쿠란(연출)은 과거의 작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거친 날씨 변화와 바다의 풍경은 무대에 드리워진 영상이 화려하게 수놓는다. 하지만 새롭고 화려한 볼거리보다는 무대에 집중하도록 배경의 공간을 실내나 내부 공간으로 설정한 장면이 더 많다.

파비오 루이지의 지휘가 어느 정도 보증을 선다면, 이를 통해 루이지급으로 캐스팅된 성악가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독일 베이스-바리톤 토마스 가첼리(네덜란드인)는 2010~2012년 에센극장 ‘라인의 황금’에 오르며 헬덴바리톤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신들의 황혼’과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등 바그너 작품을 도맡아온 그는 이번 공연에서 노련미와 역량을 보여준다.

젠타 역의 마르조리 오웬은 메트 오페라에서 활약 중이다. 메트에서 지휘봉을 잡은 루이지가 피렌체 무대까지 러브콜을 보냈다는 점에서 그녀가 갖고 있는 바그너 철학과 루이지와의 호흡이 어떠한지 짐작할 수 있다.

화려하고 광대한 무대를 구사하는 레지테아터 류의 연출과 달리 이 무대는 대개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된다. 대신 루이지의 오케스트레이션, 가첼리의 활약과 오웬의 미성이 함께 하기에 음악에 보다 음악에 집중하고 싶은 마니아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트랙·작품해설·캐스팅이 수록된 해설지(13쪽/영,불,독어)가 수록.

Richard Wagner (1813-1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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