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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롹의 시작을 알린 앨범2006-01-18
김현식 3집, 신촌블루스 1집과 더불어서 한국 음악의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음반 중 하나다. 연주곡 항상 기뻐하는 사람들에서 완벽한 퓨젼 롹 째즈 기타를 들은 것은 실로 경이로웠다. 그리고 "사람들은 변하나봐"를 들으면서 사춘기를 지나서 성인으로 변화했었다. 잊을 수 없는 그리운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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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솔함이 빛을 발하는 음반2007-08-10
요즈음 가요계는 거의 ‘뽕짝 알앤비“ 일색이다. 무조건 꺽기만 하면 노래를 잘하는 것으로 여기는 그야말로 기교에만 치중하는 풍토가 되어 버렸다. 음악의 다양성은 음악을 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음악을 소비하는 소비자들에게도 중요한 일이다. 그런 점에서 지금의 가요시장은 조금 불안한 느낌이다.
80년대 한때 우리 가요 시장은 다양한 장르가 시험되던 곳이었다. 블루스에서 포크, 락, 트로트, 재즈 등 그야말로 다양한 스펙트럼의 음악이 시도되던 때였다. 그런 가운데 김종진과 전태관 두 사람으로 이루어진 봄 여름 가을 겨울(그룹이름은 김현식의 노래제목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이라는 그룹의 등장은 우리 음악 시장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의 가요 시장에서 아직은 조금 낯설은 음악이엇던 퓨전재즈를 시도한 점이나 연주곡을 시도한 것만으로도 그들의 실험정신은 높이 살만하였다. 김종진의 보컬이 그리 뛰어나지 않음에도 그들의 음악이 높이 평가받는 것은 그러한 실험정신으로 뭉친 음악때문이 아니었나 한다.
그룹명처럼 사계절을 부제로 붙여 내 파트로 나누어 컨셉트 형식으로 음악을 수록하고 있다. 1번째 트랙의 ‘항상 기뻐하는 사람들(봄)’은 그들의 음악적인 스타일을 집약한 곡이라고 할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는 재즈에 바탕을 두고 있지만 락적인 요소를 많이 차용하고 있는 신나는 곡이다.
2번째 트랙의 ‘헤어지긴 정말로 싫어’는 당시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빛과 소금의 ‘샴푸의 요정’을 연상시키는 듯한 퓨전재즈 풍의 곡으로 화사하고 깔끔한 군더더기 없는 곡이다.
3번째 트랙의 ‘내가 걷는 길’은 김종진의 보컬이 가진 매력이 가장 잘 뭍어 나오는 곡이다. 개인적으로는 김종진의 보컬은 락적인 빠른 비트의 곡에서 보다는 이처럼 잔잔한 락발라드에서 잘 나타나는 것 같다. 기교부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 노래를 부르는 그의 여유로움이 곡에서 느껴진다.
4번째 트랙의 ‘거리의 악사(여름)’은 여름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기타연주와 라틴 리듬을 연상시키는 연주가 그야말로 여름의 해변가를 거닐고 잇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멋들어진 연주곡이다.
5번째 트랙의 ‘혼자걷는 너의 뒷모습’은 업템포 리듬의 곡으로 락적인 김종진의 보컬을 맛볼 수 있는 곡이다. 그런데 솔직히 김종진의 보컬은 이런 락적인 곡에서 보다는 발라드에서 빛을 더 발하는 것 같다.
6번째 트랙의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가을)’은 그들의 데뷔 음반에서 우리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곡으로 깔끔한 퓨전재즈 스타일 풍의 곡이 당시로서는 신인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완성도 높은 곡이었다. 지금 들어도 신선하게 느껴질 정도로 요즈음 곡들에 비해 나으면 나았지 결코 뒤지지 않는 훌륭한 곡이다.
7번째 트랙의 ‘방황’은 곡제목에서 풍기는 것처럼 우울한 분위기를 띠는 곡으로 기교부리지 않는 전형적인 락발라드에 충실한 곡이다. 8번째 트랙의 ‘전화’는 밝고 화사한 느낌의 곡이지만 가사는 그렇지 않다. 요즈음 처럼 핸드폰으로 쉽게 통화할 수 있었던 때가 아닌 공중전화로만 통화가 가능했던 시절의 가슴절절한 사연을 읊은 노래다.
9번째 트랙의 ‘보고싶은 친구’은 같은 밴드에 잠시 동안 같이 있었던 유재하를 그리워 하는 곡으로, 한충완의 잔잔한 피아노는 마치 뉴 에이지 음악을 연상시킨다. 단순한 사운드임에도 오히려 그리워하는 사람에 대한 애뜻함이 더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10번째 트랙의 ‘12월 31일(겨울)’은 기타 사운드와 드럼이 멋들어진 연주곡으로 한해의 마지막 날이 주는 느낌을 잘 전해주는 곡으로 80년대 락 연주음악의 전형을 들려주고 있으며, 11번째 트랙의 ‘또 하나의 내가 있다면’은 또 다시 김종진의 보컬이 빛을 발하는 곡으로 큰 감정의 기복없이 곡을 따라 흘러나오는 부담없는 그의 보컬이 무척 인상적이다.
이들의 데뷔음반은 이처럼 기교없이 기본을 지켜가며 연주하는 것이 얼마나 사람들에게 강하게 다가가는 지를 보여주었으며, 당시 신인들로서는 생각하기 힘든 연주음악을 수록하여 새로운 장르를 시도하는 과감성을 보여 완성도 높은 음반을 만들었다. 요즈음처럼 비주얼만이 난무하는 가요계에 좋은 본보기가 될만한 음반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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