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최고의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인 리흐테르 역시 강력한 타건의 소유자였지만, 청중을 압도하는 것은 오히려 그의 열 손가락에서 만들어지는 마법같은 고요함이었다.
시간이 멈춘 듯한 천국적인 그런 순간들은 1993년 7월 7일에 있었던 올레그 카간 음악제에서 그리그를 연주할 때에도 나타나고 있는데, 그저 우리는 음악이 그토록 자연스럽게 흐를 수 있게 만드는 리흐테르의 위대한 예술성에 탄복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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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ppper
리히터의 감성적인 그리그 연주2007-04-01
누군가 리히터의 연주를 평가하면서 "신경질적" (neurotic) 이라는 표현을 쓴 적이 있었다. 나쁜 의미는 아니고 지나치도록 섬세하고, 지나치도록 민감하면서, 예기치 않은 격정이 있다는 뜻이다. 그런 점에서 이 서정 서곡은 기제킹이나 길렐스의 연주와는 또 다른 명연주다. 한곡 한곡이 설레임과 우울증이 오가는 북구의 한 밤중에 피아니스트가 연주한 듯한 느낌이 든다. 길렐스의 음반과 겹치는 곡도 있지만 겹치지 않는 곡도 있다. 선곡이라는 점에 있어서, 연주의 결이라는 점에 있어서 길렐스의 음반과 보완이 되는 또 다른 명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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