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itri Shostakovich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1906 ~ 1975).
Recorded in 1987
1951년에 완성된 [24곡의 프렐류드와 푸가]는 바흐의 위대한 평균율에 대한 한 소비에트 작곡가의 심혈을 다한 헌사라고 할 수 있다. 쇼스타코비치와 더불어 이 작품의 탄생에 큰 역할을 담당했던 이가 바로 니콜라에바다.
쇼스타코비치는 1950년 라이프치히에서 개최된 바흐 콩쿠르에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여하였다. 이 콩쿠르의 우승자가 바로 니콜라에바. 이 도시에서 경험했던 바흐의 위대한 음악유산과 고국의 젊은 피아니스트의 우승에 대한 감격이 이 위대한 걸작을 낳게 한 것이다. 작곡가는 니콜라에바에게 많은 조언을 요청했고, 그 결과 완성된 작품의 첫 공개초연 또한 이 피아니스트의 영예로 돌아갔다.
니콜라에바의 연주로는 1990년 녹음이 유명하나, 이는 어디까지나 1987년에 완성된 이 음반이 서구에 뒤늦게 소개된 까닭일 뿐이라 생각한다. 이 작품을 아끼는 이들이라면 보다 여유로운 템포로 곡의 대위적인 얼개를 차분히 읽어나가는 이 연주의 위력을 만나볼 것을 권한다.
나는 니콜라예바가 연주한 쇼스타코비치 전주곡과 푸가를 하이페리온에서 나온 전집으로 몇 년전에 구입했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강렬한 쇼스타코비치와는 다르게 서정적인 곡들이 많이 들어 있어서, 밤에 불을 끄고 듣고 있으면 참 좋았다. 하이페리온 음반은 세장을 한꺼번에 전집으로 구입해야 하는데 멜로디아 음반은 낱장으로 구입할 수 있어서 어떤 점에서는 더 나은 것 같다.
나도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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