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트 하프시코드는 하프시코드의 일종이지만, 금속현 대신 거트현을 사용하고 댐퍼가 없다는 점에서 일반 하프시코드와 다르다. 이 악기로 연주할 경우 역시 거트현을 쓰는 류트와 비슷한 소리가 난다고 해서 이렇게 부른다. 오르가니스트 겸 하프시코드 연주자인 볼프강 뤼브잠은 이미 바로크에서 낭만주의 시대 음악에 이르기까지 100개가 넘는 방대한 녹음을 내놓은 바 있다. 그의 ‘프랑스 모음곡’ 연작 연주에서 류트 하프시코드 특유의 풍부하고도 고풍스런 음색은 이들 작품에 깃든 바흐 특유의 절제된 양식미를 한층 돋보이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