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세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카간이 남긴 위대한 유산
올레그 카간(1946?1990)은 20세기 후반 소련을 대표하는 거장 바이올리니스트이다.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보리스 쿠즈네초프와 다비드 오이스트라흐를 사사하며 65년 시벨리우스 콩쿠르와 68년 바흐 콩쿠르에서 우승하여 세계적 주목을 받았던 카간은 69년부터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와 협연을 하며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다.
카간/리히터의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KV378, 379 음반은 그 절대적 가치를 인정받은 명연이다(82년 라이브). 여기서 카간/리히터가 남긴 또 하나의 명연인 쇼스타코비치 바이올린 소나타 Op. 134 (85년 라이브)는 90년 암 투병 끝에 43세라는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카간이 남긴 위대한 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