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하이든: 현악 사중주 22집 (Haydn: String Quartets Vol. 22)[CD]
Leipziger Streichq
하이든: 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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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실내악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이정표다. 22집을 통해 라이프치히 현악4중주단은 이미 널리 호평받은 요제프 하이든 4중주 전곡 녹음의 화려한 대미를 장식한다. 이는 결말이자 정점인데, 에르되디 백작을 위해 작곡된 Op. 76의 세 작품에서 만년의 하이든은 다시 한번 모든 역량을 쏟아붓기 때문이다.
30년이 넘는 실내악 경험을 바탕으로 라이프치히의 네 연주자가 펼치는 해석은 이번에도 더할 나위 없이 믿음직스럽다. 세 개의 경쾌한 화음으로 시작되는 도입부만으로도 청중을 즉시 사로잡는다. 하이든은 어쩌면 런던 하노버 스퀘어 룸스의 유난히 산만했던 청중을 일깨우려 했던 것일까?
여기서는 결코 졸 틈이 없다. 하이든은 빠르게 몰아치는 종악장부터 대단히 독창적인 변주, 거의 초현실적일 만큼 아름다운 칸틸레나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즐거움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하이든의 능수능란한 작곡 기법은 이국적인 조성으로의 뜻밖의 진행을 포함해 가장 까다로운 애호가들마저 매료시킨다.
하이든의 만년 4중주는 이 라이프치히의 해석 안에서 놀라울 만큼 현대적으로 들리며, 중간 성부와 저음 성부의 해방이 온전히 실현되어 있다. 투명함과 풍요로움의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MDG 특유의 자연스러운 음향 또한 정신과 영혼 모두에 압도적인 청취의 즐거움을 보장한다.
35년의 역사를 지닌 라이프치히 현악4중주단은 처음부터 하이든의 뛰어난 예술성을 가장 훌륭하게 드러낼 적확한 방향을 찾아냈다. 제1바이올린의 슈테판 아르츠베르거는 전면에 나서려 하지 않으면서도 연주를 이끌며, 제2바이올린의 틸만 뷔닝은 반주 부분과 주제적으로 중요한 대목을 정확히 구분할 줄 안다. 이보 바우어는 고음역과 저음역 사이를 섬세하게 잇는 다리 역할을 하고, 첼리스트 페터 브룬스는 특히 하이든이 만년 작품에서 발전시킨 저음역의 토대와 독자적인 주제적 요소 사이를 비르투오소적으로 오간다. 그 결과 바깥 악장과 미뉴에트-사실상 이미 스케르초인-에서는 경쾌한 템포를, 느린 악장에서는 표현력 넘치는 움직임을 지닌 통일감 있는 해석이 탄생한다. (Klassik Heute Recommen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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