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성과 소울 그루브가 공존하는 히식스 최고의 음반'
Dj 쉐도우(Dj Shadow)의 'The Number Song'에 샘플링된 싸이키델릭 명연, '아름다운 인형' 수록!
[해설지 발췌]
…1970년 밴드에게 유리하게 돌아가던 사회 분위기는 1971년 말이 되며 다시 싸늘해졌다. 동아일보 1971년 11월 5일자 [보컬 그룹사운드 강요된 썰물, 퇴폐풍조 단속에 도심 살롱 터전 잃어]라는 타이틀의 기사에서는 "특히 지난달부터 시작된 퇴폐풍조의 강력한 단속은 도심지 살롱의 그룹사운드에 결정적 타격이 됐다. 따라서 중심가 살롱에서 공연하던 그룹들은 무대를 잃고 있으며 각 방송국에서의 활동도 브레이크가 걸려 가요계는 다시 복고무드에 젖고 있다."는 내용이 실렸다. 히식스의 정규 세 번째 음반이 발표된 건 이 기사가 나가고 넉달 정도 지난 1972년 3월 26일이다. 음반의 부제는 '인기 정상을 달리는 여러분의 히식스'. 사실, 자신의 음반 타이틀에 이렇게 당당한 부제를 붙일 수 있을 만한 밴드가 얼마나 될까? 자칫 웃음거리로 퇴색할 수 있는 타이틀이 결코 과장되지 않은 밴드가 바로 당시의 히식스였다.
이전 음반의 재킷과 달리 검은 바탕에 굳은 얼굴 표정은 싸늘한 분위기를 정면 돌파하려는 밴드의 강한 의지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앞선 기사 내용에서 언급된 살롱에 대한 이야기 때문인지, 전작까지 음반의 꼭대기에 자리 잡았던 'Cosmos Series'라는 문구는 사라졌으며, 음반사 역시 그랜드에서 오아시스로 바뀌었다는 점 외에 음반의 내용도 이전과 많이 달라졌다. 앞서 문제작이라고 소개했던 [He 6와 함께 고고를! Go Go Sound 71]이 그 이전과 이 음반의 음악성을 확연하게 바꿔 놓았거나, '코스모스 사단'에서 완전하게 자유로워져 밴드 스스로 지휘봉을 잡은 때문일 수도 있다. 어쨌거나 이러한 변화가 긍정적으로 작용했음은 음반을 들어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특히 B면에 수록된 번안곡 '아름다운 인형(Get Ready)'에서 펼쳐지는 15분여의 장쾌한 호연과 시카고(Chicago)의 곡 '사랑의 약속(Color My World)'은 [He 6와 함께 고고를! Go Go Sound 71]을 경계선으로 변모한 히식스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는 필청 트랙들이다. 잼 형식의 스테이지 라이브를 음반으로 옮긴 형식이 아니라, 애초에 확실한 구성을 밑그림으로 그려뒀다는 점 역시 주목할 부분이다.
* 오아시스 마스터테잎을 사용한 데이브 쿨리(Dave Cooley)의 24Bit96Khz 리마스터 버전
* 고해상도 소재를 사용한 SHM-CD 제작 (일본 JVC 프레스)
* 1972년에 발매된 오리지널 초판 쟈켓 (Flip-Back)을 복원한 LP 미니어쳐 커버
* 송명하 (파라노이드)의 새로운 해설이 담긴 12페이지 컬러 부클릿
* 비트볼 팝스코리아나 '오아시스 Vault 시리즈 Vol. 1'
* 450매 한정반
[SHM-CD란?]
유니버설 뮤직 재팬과 JVC가 공동으로 개발한 고음질 SHM-CD (Super High Material CD)는 기존의 CD재질보다 우수한 특수한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을 사용하여 더욱 향상된 음질을 제공하는 기술입니다. CD 표면의 투고율을 높여 CD 플레이어가 더욱 정확한 음을 재현하도록 고안된 이 기술은 현존하는 CD에 맞도록 제작되기에 별도의 CD 플레이어나 디코더가 없더라도 SHM-CD가 가진 극상의 해상도를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