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발디는 베네치아의 ‘피에타’에서 뛰어난 제자들을 많이 길러냈는데, 안나 마리아는 그 중에서도 유명한 바이올린 독주자였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그녀의 악보집에는 26곡의 비발디 협주곡을 비롯해서 다양한 작품이 담겨 있지만 아쉽게도 악보가 불완전하게 남아서 그동안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 음반에는 오직 이 악보집에만 수록되어 있는 비발디 협주곡 6곡이 담겼는데, 사르델리가 직접 복원했고 페데리코 굴리엘모가 독주자로 나서고 있다. 이미 여러 장의 비발디 음반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던 굴리엘모의 뛰어난 기량과 모도 안티쿠오가 잘 어울린 수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