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주의 레퍼토리를 종횡으로 확장하며 자신만의 세계를 쌓고있는 요제프 무크가 막스 레거의 작품을 모았다. 이미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녹음으로 예술적 성공을 거둔 무크는 협주곡 역사상 가장 난해한 작품으로 꼽히는 레거 협주곡으로 시선을 돌렸는데, 거대한 관현악과 이에 맞서는 피아노의 폭발적인 음색을 제대로 살려낸 연주를 들려준다. 그러면서도 피아노와 오케스트라 모두 족잡한 음악 구조를 명쾌하게 표현하는 데도 성공을 거두었다. 함께 수록된 레거의 ‘여섯 개의 인터메초’ 역시 작곡가의 또다른 면을 알려주는 성공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