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의 바로크 앙상블 일 가르델리노가 보헤미아 작곡가, 요제프 미슬리베체크의 오라토리오 <아담과 이브>를 들려준다. 모차르트가 ‘열정과 생기가 충만한 음악’이라며 찬사를 보냈던 미슬리베체크는 교향곡의 초기 역사에서 큰 흔적을 남긴 것으로 유명한데, 이 음반을 통해 그의 성악 작품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1771년 피렌체에서 초연된 오라토리오 <아담과 이브>는 오페라적인 긴장감과 종교음악의 표현이 밝고 가벼운 음악 안에 조화를 이룬 수작으로, 페터 판 헤이겐이 이끄는 일 가르델리노의 정교한 연주로 그 매력을 온전히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