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랑드르 악파의 거장 요하네스 오케겜(1410/25-1497)은 15세기를 관통해 살았다. 세계사는 그의 음악이 말 그대로 새 시대 여명을 밝혔음을 보여준다. 비잔틴 제국의 멸망으로 학문이 이탈리아로 넘어왔고, 프랑스에서 백년전쟁을 끝낸 영국은 곧바로 장미전쟁에 돌입했다.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도착도 15세기였다. 미국 음악학자 제시 로딘이 이끄는 컷 서클 앙상블은 15-16세기 필사악보 해석을 목적으로 2003년에 창단해 오늘에 이른다. 단체명은 박자와 템포를 뜻하는 기보법에서 가져왔다. 이들은 인간 중심의 시대, 르네상스의 도래를 알린 오케겜의 선구적인 비전을 단호하게 제시한다.
“15세기 연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혁신적 연주” - 그라모폰
그라모폰 에디터스 초이스
* 연주: 제시 로딘(지휘), 컷 서클 앙상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