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 서거 100주기를 기렸던 2024년 나뮈르에서 녹음된 레퀴엠 초연 판본과 교회 음악집.
역사주의 전문 단체들에 의한 1893년 판본 녹음은 적지 않게 선보였지만, 1888년 파리 마들렌 성당 초연 당시의 판본 연주는 접하기 힘들다. 호른과 트럼펫이 더해지기 이전의 진정한 '오리지널 버전'으로 소규모 현악 앙상블, 오르간, 하프, 팀파니의 간결한 편성이다.
'봉헌'과 '리베라 메'를 쓰기 전 레퀴엠의 초연 모습과 출세작인 <장 라신 칸티클>, 여성 합창과 하르모늄, 바이올린 만으로 반주하는 <빌레르빌 어부의 미사>, 극소편성의 마드리갈, 모테트가 평생 천국과 속세 사이에 평화의 가교를 놓았던 작곡가를 돌아보게 한다.